전역?

일상 2017. 3. 22. 21:03

1. 앞

전역이 다가온다.


  고민이 많다. 원래대로라면 제대하고 바로 유학준비하고 올해 원서넣을 생각이었는데 요즘엔 서울대 지원할까 생각중이다. 가장 주된 이유는 분야인데, 글쎄 진짜 옮겨야 할지 말지. 머리가 많이 아프다. 결정된게 하나도 없다. 



2. 옆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람은 이래야한다'는 주의였는데 이제는 '사람이면 다 그렇다'는 식의 생각이 생겼다. 가슴 답답해봤자 내 손해다. 어떻게 세상일이 다 내 마음대로 되고 세상사람들이 다 내 기준에 들어맞겠나. 나쁜 일이 일어났을때 가만히 있으라는게 아니라, 혼자 마음 속에서 계속 옳고 그름을 따지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괴로움이 들지 않게 하라는 얘기다. 지나쳐서 마음이 괴로울 때는 본인이 지금 아무것도 나아가는 것 없이 혼자 힘들기만 한 것을 인지해야한다.

  요새는 마음이 이런데, 글쎄 문제의식이 흐려지는 것 같기도 하고...


3. 뒤

  그 동안은 항상 발휘가 제일 재미있었다. 그게 공부건, 게임이건, 운동이건 지금까진 그랬는데 수학이 대학원 수준으로 깊어지면서 잘하려고, 잘되는 맛, 욕심에 공부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것을 절감한다. 이 한계가 선택과 집중이 잘 안되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앞으로 해야할 공부가 산더미처럼 남았다고 내가 부담을 먼저 느낀다면 나는 지금 욕심이 지나친 것이다. 천천히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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